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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최강의 포식자 바다의 폭군 상어는 재채기를 하나요? 재채기하는 바다생물 백상아리

by 강레오 2020. 10. 25.

상어는 재채기를 할까?

동물이 재채기를 하는 것은 그들의 코와 입 안에 떠 있는 짜증나는 이물질과 먼지들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사람, 코끼리, 팬더 그리고 심지어 바다표범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들이 재채기를 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상어는 재채기를 할 수 없습니다. 재채기를 할 수 있으려면, 동물은 코를 통해 폐에서 바깥쪽으로 공기를 이동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바다의 폭군인 상어가 재채기 대신 무엇을 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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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는 코밑에 냄새를 맡는데 사용되는 두 개의 콧구멍(비공)이 있지만, 우리의 코처럼 목구멍 뒤쪽에 붙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처럼 재채기를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물질들이 들어오면 본능적으로 그것들을 배출하려고 행동할 것입니다.

정면에서 보이는 상어의 두개의 콧구멍(비공)

 

상어 콧구멍은 비공(코에 뚫린 구멍)이라고 불리지만 입 뒤쪽에 있는 아가미를 통해 호흡을 합니다. 그들이 맡는 "냄새"의 대부분은 물 속에 있는 분자라 불리는 작은 조각들을 화학적 감각을 통해 감지합니다.


상어들은 상처 입은 동물이나 다른 먹이로부터 방출된 이 분자들을 발견하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후각이 우리보다 훨씬 더 좋기 때문입니다.

비공에는 강력한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일단 상어가 냄새를 맡으면, 냄새 쪽으로 헤엄쳐 머리를 좌우로 약간 움직이면 냄새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디선가 고기가 구워지고 있을 때 우리도 모르게 코를 킁킁거리면서 고개를 돌리는것과 비슷합니다.

상어의 공격성

흔히 전해지는 속설에 따르면 상어는 바다에서 한 방울의 피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과장된 것입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혈액의 100만분의 1 정도의 크기의 혈액을 감지하는 것인데, 이것은 최대 5킬로미터 떨어진 물에 작은 방울의 혈액을 감지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뛰어난 감각으로 반응하는 상어

아래의 영상은 상어가 재채기를 한다고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영상입니다.

하지만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이 그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사람들이 재채기와 혼동하는 상어의 움직임은 입이나 위 부위에 원하지 않는 물체를 제거하기 위한 상어의 시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어의 재채기로 오해받는 행동

상어는 타이어, 번호판, 생선 뼈, 생선 갈고리와 같이 상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들을 제거하기 위해 잠시 동안 스스로의 위를 입 밖으로 내밀 수 있습니다. 위를 역류시키는 이 기술은 정말 놀라운 기술이라고 불립니다. 아래 영상을 한번 확인해보세요. 정말 놀랍습니다! , 개인차에 따라서 아주 조금 약간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외부 이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상어의 모습

그리고 상어가 식사 후에 가끔씩 턱을 쭈욱 뻗는 행동 또한 상어가 재채기를 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도 있습니다.

상어들이 우리처럼 재채기를 할 수는 없지만, 상어들은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스스로 소화하길 원하지 않는 것들을 제거할 수 있는 다른 좋은 방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변을 감지하는 상어의 모습

생명이란 참으로 신기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교육적인 내용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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